ClariS are Anna & Clara & Elly 🌼🎀🦋
〈Trigger〉, 클라리스가 전하는 용기와 사랑의 철학 💥🔫
소중한 계기가 만들어준 미래: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함께 나아가는 이유 💘🐾
1. 가사
※ 〈Trigger〉는 글을 쓰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공식적으로 음원 발매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사소한 오류나 오역이 있을 수 있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클라라
엘리
안나
[Intro]
Tell Me
손가락을 건 방아쇠로 미래를 꿰뚫었을 때
변화해, 뒤틀린 세상의 모습은
[1A]
꿈에서 깨어난 후에도 여전히 꿈을 꾸는 듯한 비현실
아무리 반복해도 닿지 않는 말들은 녹아 사라져
[1B]
약속은 교차하며
만날 수 없는 공상을 그리고 있어
[1C]
Tell You
손가락을 건 방아쇠로 미래를 꿰뚫었을 때
변화해, 흐릿한 세상이라 해도
흘러내리는 눈물이 너를 이끌어 줄 Trigger
너와 함께 내일을 걷고 싶으니까
Brand new world
[2A]
맑게 갠 하늘의 고요함조차 누군가가 만들어낸 거짓된 비일상
그늘 속에서 흩날리는 꽃은 어디까지 피어날 수 있을까
[2B]
시간의 바늘은 멈추지 않아
높이 올라가는 공상이 이어질 뿐
[2C]
언제나, 떨리는 손을 맞잡고 확인한 그 순간
알게 되었어 진심 어린 소원이라고
들리지 않는 심장 소리로부터 전해져 퍼지는 메모리
꼭 끌어안을 수 있어 고통과 슬픔도
너와 함께
[Bridge]
끝없는 어둠 속에서도 둘이라면 분명
돌고 도는 운명의 표적을 겨누어 꿰뚫을 수 있어
[C’]
Tell You
손가락을 건 방아쇠로 미래를 꿰뚫었을 때
변화해, 흐릿한 세상이라 해도
[3C]
흘러내리는 눈물이 너를 이끌어 줄 Trigger
맞잡은 이 손을 절대 놓지 않겠다고 맹세할게
True World
어떤 세상에서도 너를 믿고 있으니까
Brand new world
2. 주제
ClariS의 〈Trigger〉는 제3장 활동의 포문을 여는 첫 오리지널 곡이자, 새로운 멤버 엘리, 안나와 함께 시작된 변화의 출발점이다. 〈Trigger〉는 넘실거리는 록의 에너지로 가득 찬 사운드 속에서 의지, 선택, 믿음, 변화를 테마로 한 깊은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가사로부터 현실의 고통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지금 이 순간’을 관통해 나아가려는 존재의 결의를 느낄 수 있다.
제목에 쓰인 영단어 Trigger는 ‘방아쇠’와 ‘계기’라는 두 개의 뜻을 지닌다. 노래 속에서 이는 세상을 바꾸려는 결심의 순간을 상징하는 강력한 키워드이다. 가사는 세 가지의 핵심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로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려는 의지’, 두 번째로 ‘고통을 극복하며 이루어내는 변화’, 세 번째로 ‘신뢰’. 이 점에 주목하여 들어보기를 권한다.
[가사 속 감정의 변화 흐름 구조화]
1️⃣ 1절: 단절과 외로움
2️⃣ 2절: 감정의 공유와 연대
3️⃣ 3절: 확신과 약속
2-1. “Trigger”는 무엇을 의미할까?
✔ 손가락을 건 방아쇠로 미래를 꿰뚫었을 때(指を掛けたその引き金で未来を撃ち抜いた時)
가사에서는 위의 표현이 여러 차례 반복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Trigger는 단순히 물리적인 총기의 방아쇠가 아니라 ‘운명을 바꾸는 계기’, ‘결정적인 선택의 순간’을 의미한다. 이 곡의 주인공은 어떠한 일을 계기로 하여 운명을 바꾸기 위해 방아쇠를 당기는 결심을 한 상태이다. 또한 용기 있는 선택은 실제로 미래를 꿰뚫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나타나고 있다.
2-2. 꿈과 현실의 경계: 단절
1절에서는 아직 ‘나’와 ‘너’가 연결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래서 아무리 반복해도 말은 전해지지 않고 녹아 사라지고 있다. 그렇지만 흐르는 눈물이 이끌어주는 트리거는 너와 함께 걷는 내일로 점점 나를 이끌어준다.
✔ 꿈에서 깨어난 후에도, 여전히 꿈을 꾸는 듯한 비현실(夢から醒めた後も また夢を見ているような非現実)
현실과 비현실이 구분되지 않는 감각을 묘사하고 있다. 주인공은 현실에서 무언가를 바꾸려 하지만, 여전히 꿈속에 있는 것처럼 답답하고 불확실한 기분이다.
✔ 약속은 교차하며 만날 수 없는 공상을 그리고 있어(約束は 交差して 交わることのない空想を描いてる)
상당히 시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구절이다. 해당 문장은 희망과 현실의 간극을 표현한다. 각자가 소중히 여기는 약속이나 꿈이 서로 어긋난 채 스쳐 지나가버리고 있다. ‘나’와 ‘너’ 서로가 바라보는 방향은 같지만, 신뢰나 소통의 부재로 인하여 실제로는 다른 궤도를 걷고 있는 관계다. 그러므로 절대 이어질 수 없는 비현실적인 공상에 머물 수밖에 없다.
2-3. Tell You : 미래를 여는 방아쇠
✔ 나에게 말해줘(Tell me) ⮕ 너에게 말할게(Tell you)
인트로에서는 Tell me로 시작했지만, 후렴구부터는 Tell you로 표현이 바뀐다. 이러한 태도의 변화는 주인공이 혼자가 아니라 ‘너’와 함께한다는 인식을 갖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 흘러내리는 눈물조차 너를 이끌어 줄 트리거(流れ落ちる涙さえ君を導いてくTrigger)
이 문장에는 ‘슬픔과 고통은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눈물은 보통 슬픔, 고통, 후회를 상징한다. 그저 흐르는 감정에서 그치지 않고 소극적인 감정에서 시각을 전환한다면, 고통은 단순한 아픔을 넘어 미래를 여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2-4. 끝없는 현실과 운명을 향한 결의
2절은 1절과 마찬가지로 다시 한번 현실적인 감각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내용이 전개됨에 따라 ‘나’와 ‘너’는 떨리는 손을 맞잡고 서로가 진심 어린 소원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들리지 않았던 심장 소리로부터 각자의 기억을 전할 수 있었고, 그 결과 고통과 슬픔을 모두 함께 끌어안을 수 있게 된다. (해당 부분의 가사는 타이업 작품으로 추측되는 〈리코리스 리코일〉의 등장인물 니시키기 치사토(錦木千束)의 인공 심장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 맑게 갠 하늘의 고요함조차, 누군가가 만들어낸 거짓된 비일상(澄んだ空の静けさも 誰かが生んだ偽りの非日常)
✔ 어디까지 피어날 수 있을까(どこまで咲き続けられるだろう)
맑은 하늘이나 피어나는 꽃 같은 이미지조차 가짜일 수도 있다는 회의적인 시선이 드러난다. 설령 변화가 일어나더라도, 그것이 진짜인지 확신할 수 없는 불안함이 존재한다.
✔ 계속 떨리던 손을 맞잡고 확인한 순간(ずっと 震えたまま その手のひらを重ねて確かめた時)
그럼에도 불구하고 맞잡은 손이라는 구절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는 연결임을 일깨워준다. 불안한 현실 속에서도 함께하는 존재가 있다는 걸 깨닫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여 의지할 수 있게 되는 순간이다.
✔ 돌고 도는 운명의 표적을 겨누어 꿰뚫을 수 있어(巡る運命に狙い定め撃ち抜ける)
운명을 겨냥하고 쏘아 맞춘다는 표현은 운명이 주어진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극복해 나가는 것임을 다시금 강조한다.
✔ 맞잡은 이 손을 절대 놓지 않겠다고 맹세할게(繋いだ手は離さない誓うよ)
결국 함께하는 힘이 변화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된다는 메시지로 곡이 마무리된다. 이 구절은 불완전한 세계 속에서도 인간 관계만은 변하지 않는 진실이라는 점을 상기시켜준다. 마주잡은 손은 단순한 동행을 넘어서, 세상과 맞서려는 강한 유대감을 뜻한다. 이는 인간의 연대와 사랑이야말로 세상을 이겨낼 힘이라는 긍정적인 철학으로 이어진다.
2-5. 변화 속에서도 함께 걸어갈 미래
✔ 너와 함께 내일을 걷고 싶으니까(君とともに明日を歩みたいから) ⮕ 어떤 세상에서도 너를 믿고 있을 테니까(どんな世界でも君を信じてるから)
1절의 후렴구에서는 아직 연결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3절의 후렴구에서는 어떤 세상에서도 너를 믿고 있다는 강력한 신뢰가 드러난다. ‘나’와 ‘너’는 2절에서 서로에 대한 믿음을 쌓아 올렸기에, 역경을 같이 헤쳐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긴 상태이다. 이러한 감정의 발전은 두 사람을 혼돈 속에서도 올바른 길로 인도한다.
✔ 새로운 세상(Brand new world)
✔ 진실된 세상(True world)
초중반부의 ‘거짓되고 단절된 세상’은 서로가 함께 극복해낸 고된 변화의 과정을 거쳐 기어코 ‘진실된 세상’이 되었다.
3. 결론
이처럼 〈Trigger〉는 단순히 “운명을 바꾸겠다!”는 내용이 아니라,
✅ 세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러나 변화를 이끌 계기는 분명 존재한다.
✅ 고통과 슬픔조차도 때로 강력한 성장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 진정한 변화는 혼자가 아니라 서로를 믿으면서 함께 나아가는 것으로 완성된다.
등의 깊은 철학을 담고 있다.
다시 말해 〈Trigger〉는 성장통을 겪는 이들의 혼란과 결심, 그리고 연대와 사랑을 그려낸 곡이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단순한 연애 감정이 아니라, 두 존재가 서로를 믿고 함께 세상을 바꾸겠다는 강한 의지이자 존재의 결합이다. 환상과 현실, 공허함과 연결, 불안과 확신이 교차하는 시공간 속에서 ‘나’와 ‘너’가 함께 선택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현실을 바꾸기 위한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새로운 인생이 비로소 시작된다. 그리고 그 계기를 만들어주는 힘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다.
〈Trigger〉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은 결국 ‘너’와 함께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라는 클라리스의 이야기를 진하게 담아낸 곡이라 할 수 있다. 이 곡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클라라가 꾸준히 보여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도 맞닿아 있다. 갖은 역경을 감내하며 성장해온 클라라의 서사가, 클라리스 제3장의 시작을 선포하면서 다시 한번 음악으로 증명되고 있다. 필자에게 〈Trigger〉는 그저 새로운 음악이 아니라 클라라, 엘리, 안나가 전하는 굳센 확신이자, 앞으로 나아갈 용기의 증표였다. 클라라는 〈Trigger〉가 클라리스를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는데, 그야말로 클라리스를 좋아하는 계기가 될 수밖에 없는 최고의 신곡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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