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riS are Clara & Karen!
언제나 클라리스를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ClariST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ClariS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ClariS의 결성 과정을 비롯한 데뷔 과정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멤버 구성이나 활동 상의 변화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결성 과정
ClariS의 이야기는 멤버인 클라라로부터 시작됩니다. 클라라는 만 5세부터 음악 스쿨에 다니게 되면서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되는데요. 참고로 카렌은 만 7세부터 다녔다고 했으니 따져보면 클라라가 약 3년 선배인 셈입니다(클라라는 카렌보다 1살이 많습니다). 클라라가 유치원생 때부터 다녔던 음악 스쿨은 “런타임 뮤직 아카데미 (ランタイム・ミュージック・アカデミー (RUNTIME MUSIC ACADEMY))”이고, 현재 소속사도 “런타임 뮤직 엔터테인먼트”입니다.
클라라는 어려서부터 음악의 길을 걸으며 ‘자신의 주변 사람이 아닌 사람에게도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강해졌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 후반 일본에서는 니코니코동화를 중심으로 노래를 커버한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는 것이 유행이었는데요. 클라라는 음악 스쿨에 클래스메이트였던 앨리스에게 같이 영상을 올려보자고 제안하게 되고, 앨리스가 좋다는 반응을 보이자 니코니코동화에서 “앨리스☆클라라(アリス☆クララ)” 명의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ClariS 특집 다큐멘터리 “신장(新章)”에서의 인터뷰에 의하면 클라라는 앨리스와 함께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자신은 나서서 무언가를 하는 타입이 아니고, 혼자서 할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린 시절 클라라는 낯가림이 정말 심했기 때문에 앨리스가 먼저 클라라에게 말을 걸어서 친해졌습니다. 우연히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가는 방향이 같아서 금방 친해졌다고 하네요. 음악 스쿨로의 입학 시기는 클라라가 더 빨랐는데, 후에 같은 음악 스쿨에 입학한 앨리스를 만나게 된 것에 대해서 클라라는 ‘정말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활동을 시작했을 무렵 클라라와 앨리스는 중학교 1학년이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때 영상을 투고하던 앨리스☆클라라 계정이 남아 있어서, 아래 링크로 이동하면 데뷔 이전의 커버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이리스트(マイリスト)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https://sp.nicovideo.jp/user/14356880
2. 토미타 프로듀서
그러다가 클라라와 앨리스는 한 음악 프로듀서의 눈에 들게 되는데, 바로 토미타 아키히로(冨田明宏)입니다. 음악평론가 겸 프로듀서인 그는 ClariS를 발굴한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09년 10월 말의 어느 날, 그는 니코니코동화에서 앨리스☆클라라의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근무하고 있던 “NHK 라디오 제1시부야 애니메이션 랜드(NHKラジオ第１「渋谷アニメランド」)”의 기획으로 supercell의 “블랙 록슈터(ブラック★ロックシューター)”의 커버 영상을 찾기 위해서 니코니코동화를 뒤지던 중에 그녀들의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클라라와 앨리스가 2번째로 투고한 영상이었습니다.
토미타 프로듀서는 후에 인터뷰를 통해 클라라와 앨리스의 목소리에 대해서 “천진난만하고(あどけなさのある) 거칠게 깎은 듯한(荒削りな) 표현력은 말하자면 나이에 걸맞지만, 역시 반짝반짝 빛나는 원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목소리의 질이 좋았으며 타고난 가창력이 그때부터 이미 갖추어져 있었다”라고 회고하였습니다.
클라라와 앨리스의 목소리에 매료된 토미타 프로듀서는 어느새 그녀들이 영상을 업로드하길 마음 속으로 기다리게 되었는데요. 그러던 와중 2009년 12월 26일 livetune의 〈アメフリ〉를 커버한 영상이 올라왔는데, 이것이 결정타가 되었습니다. 그는 “이 곡에서 중학생만이 낼 수 있는 기적과도 같은 아름다움”과 “멈추지 않고 계속 듣게 되는 매력”을 느꼈다고 표현했습니다. 영상을 본 뒤 토미타 프로듀서는 평소에 친분이 있던 kz에게 해당 영상에 대해 말해주게 됩니다(livetune은 보컬로이드 프로듀서 kz가 소속된 원맨 그룹입니다). 그렇게 ClariS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토미타 프로듀서는 여전히 리스아니 잡지사에서 ClariS를 인터뷰하기도 하며, ClariS 관련 행사에도 자주 등장하십니다.
3. kz
kz는 보컬로이드 업계에서 최고로 꼽히는 프로듀서 중 한 명입니다. 멜로디컬한 일렉트로 하우스 위주의 일렉트로닉 음악을 주로 하시고, 〈Tell Your World〉와 같은 대표곡이 있습니다. 이 곡은 일본 내에서 구글 크롬의 광고 음악으로도 사용된 아주 유명한 곡인데요. 그만큼 실력 있는 음악가인 kz는 ClariS의 초창기 곡을 대거 작사 및 작곡하였고 프로듀싱과 보컬 가이드도 담당하였습니다.
초창기 히트 싱글은 이 분께서 거의 다 제작하셨습니다. 첫 번째 베스트 앨범에 수록된 14곡 중에서 무려 절반이나 되는 7곡을 만드셨죠. 지금까지 제공한 곡으로는 〈DROP〉, 〈君の夢を見よう〉, 〈irony〉, 〈nexus〉, 〈flowery〉, 〈reunion〉, 〈CLICK〉, 〈STEP〉, 〈PRIMALove〉, 〈冬空花火〉가 있습니다.
클라라와 앨리스는 특히 첫 레코딩 때 kz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앨리스는 kz가 헤드폰을 통해서 직접 지시를 해주고 노래를 불러주는 게 너무 행복해서 헤드폰을 벗고 싶지 않았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kz는 〈DROP〉의 레코딩에 앞서 20살이 넘은 뒤로 중학생과 이야기한 적이 없어서 소통을 잘 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 걱정했었다고 하며, 심지어는 레코딩 도중에 두 사람이 울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했었다고 합니다.
2014년 이후로는 과거만큼 활발하게 곡을 제공하고 있지는 않지만, 2017년의 무도관 라이브 공연에서는 중간에 특별 출연해서 디제잉으로 〈DROP〉을 연주하기도 하셨습니다. 또한 본인이 말하기를 토미타 아키히로와 자신은 그녀들에게 있어서 친척 아저씨 같은 느낌이라고 합니다. ClariS를 아주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던 분인지라, 멤버들이 기술적으로는 엄청나게 성장했지만 성격은 그대로라서 10년이 더 지난 지금에도 아직도 중학생을 보는 기분이 든다고 합니다.
4. 리스아니
“리스아니(リスアニ!)”는 2010년 4월 24일에 창간된 애니메이션 음악 전문 잡지입니다. ClariS의 역사는 리스아니의 역사고, 리스아니의 역사는 ClariS의 역사라고 할 정도로 연이 두텁습니다. 싱글이나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리스아니에는 ClariS의 인터뷰가 실리고, 가끔은 특별 인터뷰나 사진이 실리기도 하며 표지에 일러스트로서 등장한 적도 몇 번(Vol.19와 Vol.42와 Vol.43.1) 있습니다. 비록 실제 모습은 아니지만, 리스아니 표지에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아닌 아티스트가 등장한 것은 ClariS가 최초입니다.
토미타 프로듀서는 리스아니 창간호의 편집기획회의에서 앨리스☆클라라의 존재에 대해서 이야기하였습니다. 애니송 전문 잡지라는 것 자체가 전례없는 시도였고, 심지어는 그 시작으로 데뷔한 적도 없는 쌩신인인 중학교 2학년 여자아이 2인조를 메인에 싣는다는 것은 대단한 모험이었습니다. 그는 그때를 회상하며 젊음의 패기가 아니었다면 절대 할 수 없었던 무모한 도전이었다며, “좋은 건 좋은 거니까 반드시 사람들이 알아줄거야!”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멋대로 행동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앨리스☆클라라는 kz가 만든 오리지널 곡 〈DROP〉을 창간호에, 〈君の夢を見よう〉를 Vol.02에 싣게 됩니다. 이것을 계기로 애니플렉스(Aniplex)의 프로듀서의 눈에 들게 되어, 같은 해 10월에 방송된 애니메이션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의 오프닝 곡 〈irony〉로 정식 데뷔하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처음에는 오프닝 곡으로 〈irony〉가 아니라 〈DROP〉을 사용할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5. 앨리스의 졸업과 카렌의 합류
고등학교 3학년이 된 클라라와 앨리스는 여전히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나가지만, 2014년 6월 4일에 3번째 정규 앨범 《PARTY TIME》이 발매됨과 동시에 앨리스가 유닛을 떠난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집니다. 사유는 학업으로 인한 탈퇴였고 이는 엄청난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그렇게 ClariS는 2014년 11월까지 5개월 간의 공백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당시에는 ClariS가 더 이상 활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었고, 앞으로는 클라라 혼자서 활동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다만 2014년에 한 방송에서 목소리로 출연한 클라라는 활동 중지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인터뷰에서 클라라는 앨리스의 졸업에 대해 “역시 처음에 들었을 때는 슬픈 기분도 있었어요. 하지만 제 안에서 ClariS를 그만둔다는 선택지는 전혀 없었어요. 어떤 형태라도,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이 계시는 한 앨리스의 몫까지 제가 노래를 전해나갈 거에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다가 2014년 8월 8일 리스아니 Vol.18에서 “신생 ClariS”가 시작된다고 발표했으며, 2014년 11월 8일에 발간된 리스아니 Vol.19에는 새로운 멤버 카렌의 합류 소식과 더불어 신곡 〈Clear Sky〉가 공개됩니다. 마루야마 마유코가 만든 이 곡의 가사는 앨리스가 떠나고 카렌이 합류한 신생 ClariS가 걸어나갈 앞으로의 미래를 축복하는 내용입니다.
클라라와 카렌은 같은 음악 스쿨에 다니고 있어서 원래도 서로 얼굴은 아는 사이었습니다. 클라라의 기억으로는 초등학교 2학년 정도부터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둘 다 낯을 가리는 성격이고, 반도 다르고, 나이도 한 살 차이가 있어서 어색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카렌은 클라라에게 먼저 말을 걸기 위해서 사탕을 매일 들고 다니며 클라라에게 말을 걸었다고 합니다. 그 때 주로 했던 대화 주제는 “곧 시험이네”와 같은 학교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카렌이 말하기를 클라라는 첫인상이 어른스럽고 차가웠으나 막상 이야기를 해보니 사교적이고 이야기도 잘 들어주었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신경도 많이 써주고 주변을 배려하는 성격이어서 더욱 친해지고 싶었다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최근에 밝혀진 사실인데, 클라라와 카렌은 초등학생 시절에 같이 밴드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2014년 〈ClariS presents 「2014 New Year’s Festival ～始まりの予感…～」〉 라이브에서 카렌이 댄서로 참여하게 된 것을 계기로 사이가 더욱 가까워졌고, 앨리스의 탈퇴가 결정된 이후에 카렌이 앨리스의 파트를 부르는 등 클라라의 연습을 도와주기도 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보다 친밀해졌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성격은 정반대지만 의외로 취향이 비슷하기도 하고 서로 잘 통했기에 급속도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클라라는 카렌에게 가입을 권유하고 나서 엄청나게 책임을 느꼈다고 합니다. 앨리스 탈퇴 이후에 클라라 혼자서 활동을 이어나갈지 다른 멤버를 구할지 고민하던 시기에, 카렌과의 만남 이후 클라라는 ‘카렌이라면’ 앞으로의 활동을 같이 잘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는데요. 그러나 카렌이 가입해서 다시 시작한다고 해도 앞으로 잘 될지도 모르는 일이고, 그렇게 어린 나이에 음악의 세계에서 활동하는 것이 흔히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카렌이 실제로 가입하게 된 이후에도 자신의 일방적인 생각으로 카렌을 가입하게 만들었다는 책임을 줄곧 느껴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클라라는 오랜 기간 함께 활동하는 와중에 어느 순간 자신이 역으로 카렌으로부터 끌어 당겨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카렌 덕분에 본인 생각에는 서투르다고 생각해왔던 춤도 좋아하게 되었고 퍼포먼스를 하는 것을 더욱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카렌은 처음에 ClariS 합류 제안을 받았을 때 굉장히 기쁘고 즐겁기도 했지만, 경험하지 못해본 것에 발을 들이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클라라와 함께였기 때문에 두려움은 전혀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카렌은 ClariS에 합류하고 나서 팬들로부터 너무나 따뜻한 환영과 응원을 받아서 지금도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와 동시에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그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정적인 의견에 마음이 휘둘린 적도 있었지만 팬들의 응원과 클라라가 언제나 곁에 있어준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카렌은 클라라보다 자신이 훨씬 멘탈이 약하고 상처를 잘 받는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재미있게도 카렌은 ClariS의 팬이었습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실제로 CD도 모으고 있었습니다. 팬이면서도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저렇게 꿈을 이루기 위해서 활동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동기부여를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카렌은 클라라가 ClariS의 멤버라는 것도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팬이었다가 멤버로 합류하게 된 독특한 케이스입니다.
6. 라이브 활동
ClariS는 2014년에 최초로 라이브를 개최하였습니다. 앨리스가 있을 때 했던 라이브는 2014년의 “ClariS presents 「2014 New Year’s Festival ～始まりの予感…～」” 한번 뿐이었습니다.
활동 초기에는 중학생 ~ 고등학생에 걸친 활동이었기 때문에 신상을 철저히 비공개로 한 신비주의를 펼쳤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도 멤버들이 가수 활동과 별개로 평범한 일상을 지낼 수 있기를 원하기도 했고, 너무 서두르지 말자는 생각 하에 얼굴 공개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초기 라이브에서는 가면이 아니라 베일을 쓰고 무대에 출연했었죠.
그러다가 2016년 하반기부터 클라라가 제안한 가면의 형태로 컨셉을 변경하였습니다. 2017년 9월 16일에 열린 “ClariS 2nd HALL CONCERT in パシフィコ横浜国立大ホール ～さよならの先へ…はじまりのメロディ～”에서는 처음으로 가면을 벗으며 Season 1이 종료되고 Season 2가 시작됨을 알렸습니다. 그럼에도 2020년에 온라인으로 얼굴을 공개하기 전까지는 라이브에 참석한 팬들 말고는 얼굴을 알지 못하는 신비주의 컨셉을 유지했습니다.
클라라 & 카렌 체제 하에서 ClariS의 역대 단독 라이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2015년 7월 31일 「ClariS 1st Live “扉の先へ”」
2) 2016년 3월 6일, 12일, 19일, 20일 「ClariS 1st Tour “夢の1ページ”」
3) 2016년 9월 17일, 18일 「ClariS 1st HALL CONCERT in パシフィコ横浜国立大ホール ー星に願いを…月に祈りを…ー」
4) 2017년 2월 10일 「ClariS 1st 武道館コンサート ~2つの仮面と失われた太陽~」
5) 2017년 9월 16일 「ClariS 2nd Hall Concert in パシフィコ横浜国立大ホール ~さよならの先へ…はじまりのメロディ~」
6) 2018년 3월 29일, 30일 「ClariS 3rd HALL CONCERT in 舞浜アンフィシアター over the rainbow ~虹の彼方に~」
7) 2018년 4월 29일, 30일, 5월 2일, 3일 「ClariS 2nd Zepp Tour in 東名阪 ~Best of ClariS~」
8) 2019년 3월 2일, 8일, 9일, 17일, 4월 5일 「ClariS 1st HALL CONCERT TOUR ~Fairy Party~」
9) 2019년 9월 28일, 10월 5일, 6일, 11일, 22일 「ClariS LIVE Tour 2019 ~libero~」
10) 2020년 10월 20일 「ClariS 10th Anniversary Precious LIVE ~Gift~」
11) 2020년 12월 24일 「Merry ClarismaS -ひみつのサンタクロース-」
12) 2022년 8월 11일, 13일 「ClariS HALL CONCERT 2022 ~Twinkle Summer Dreams~」
13) 2022년 12월 16일, 17일 「ClariS HALL CONCERT 2022 ~Let’s Snow Parade !~」
14) 2023년 5월 6일, 7일 「ClariS SPRING LIVE 2023 ~Neo Sparkle~」
15) 2023년 11월 24일, 25일 「ClariS AUTUMN LIVE 2023 ~Arcanum~」
16) 2024년 5월 25일, 26일, 6월 2일, 3일 「ClariS SPRING TOUR 2024 ~Tinctura~」
17) 2024년 10월 26일, 11월 2일, 3일, 10일 「ClariS AUTUMN TOUR 2024 ~Via Fortuna~」
7. 데뷔 10주년
ClariS는 그렇게 2020년 10월 20일에 데뷔 10주년을 맞이합니다.
10주년 베스트 앨범의 발매와 함께 온라인으로 〈ClariS 10th Anniversary Precious LIVE ~Gift~〉 라이브를 개최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서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는데, 이때 온라인 상에서는 처음으로 얼굴이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초반부에서는 가면을 쓰다가 중간에 공개했습니다. 저는 지금은 얼굴을 공개한 모습이 너무 당연하듯이 느껴지지만, 기간으로 보면 생각보다 얼마 안 되었다는 사실에 가끔 놀라곤 합니다.
8. 신생 클라리스 10주년, 카렌의 졸업
영원할 줄 알았던 클라라와 카렌의 2인 체제는 다소 갑작스럽게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2024년 9월 1일 카렌의 졸업을 발표하는 자필 메시지가 공개되었는데요. 사실 〈Tinctura〉 개최 이전부터 이미 결정은 되었던 일이었다고 하며, 그렇게 〈Via Fortuna〉 최종 공연이 열렸던 11월 10일을 마지막으로 카렌은 그룹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카렌의 가입이 2014년 11월 8일이므로 10주년을 맞이하고 나서 거의 동시에 은퇴를 한 것이 됩니다.
남게 된 클라라는 카렌의 새로운 꿈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밝히며 자신은 앞으로도 계속 남아 노래를 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2025년 1월 리스아니 라이브에서 클라라의 새 출발이 시작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ClariS가 과거에는 아이돌 내지는 상업 가수였다면, 5번째 정규앨범 《Fairy Party》부터는 본격적으로 ‘진짜 아티스트’로 변모한 것 같습니다. 2017년에서 2018년을 기점으로, 보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기 시작했고 솔로곡이나 직접 작사를 하는 곡도 생겨났습니다. 라이브에서는 가사의 내용을 표현하는 안무와 함께 완벽한 보컬을 소화하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죠. 음악 이외에도 보이스 드라마, 콘서트의 스토리 구상, 의상 디자인 등의 아주 많은 새로운 시도를 해왔습니다. 심지어 아직 나이가 어린데도 발표한 곡이 벌써 150개가 넘습니다.
저는 ClariS가 앞으로 보여줄 예술의 끝이 어디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ClariS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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